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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EON, Jeong Chan  

 

권정찬 

 

권정찬의 채색화는 독특하다. 채색을 하는데 있어서 수채화와 같이 점차적으로 덧칠하여 쌓아올리는 것이 아니라 염료로 천에 염색하듯이 채색 물감에 종이를 침투시켜 바탕 채색을 만들고, 그 위에 색채를 쌓아간다. 이와 같은 과정은 종이 겉 표면에만 색료가 안착되는것이 아니라, 종이 속에 색이 깊숙하게 피고들어 색료와 종이가 하나 되면서 강한 채색의 바탕을 만들어 준다. 이와 같은 바탕채색을 구축하고 난후 먹으로 채색의 강도를 조정한다. 그러므로 채색이 화려하면서도 그 화려함에 들뜨지 않고 차분히 가라앉은 채색을 보여준다.

 

권청찬의 작품 세계는 조선시대 전통 민화에서 나타나는 조형성에 그 바탕을 두고 있는데 민화에서 나타나는 '채색' 과 '사물의 단순화와 왜곡' 그리고 '해학'이 작품세계의 바탕을 이루고있다. 그러나 '해학'이 작품세계의 바탕을 이루고있다. 그러나 조선 민화의 조형미를 바탕으로 하지만 오늘날 시대에 맞는 해학과 대상의 왜곡을 통한 메시지 전달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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