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 In Doo  

 

하인두 

 

하인두는 한국근대사의 가장 어두웠던 시기인 1930년 경남 창녕에서 출생하여 1954년 서울대 미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미술교사이며 화가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이러한 사실은 그가 해방이후 미술대학을 졸업한 1세대에 해당하며, 식민상황 하에서 교육을 받고 선전(鮮展)중심으로 화단을 형성했던 구세대에 맞서 현대미술운동을 개척해간 선구자였음을 의미한다. 

선구자로서의 첫발은 1957년 현대미술가협회의 창립회원으로 시작되었다. 주지하듯이 현대 미협이 한국 앙포르멜의 진원지가 되었음은 물론이다. 따라서 앙포르멜은 하화백 작품세계의 시발점을 이루었다.

앙포르멜에서 시발한 그의 작품세계는 연이어 60년대말 국제미술 양식에 공감하며 국내화단에 수용된 옵티칼아트를 받아들인다. 그러나 그의 화면은 순수한 형식 추구의 옵티칼아트를 그대로 흡수하지는 않는다. 동시대의 모드에 공감하면서도 불교적 상징세계를 도입함으로써 독자작 세계를 구축하였던 것이다. 그것은 "막연한 전위나 실험이 아니라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것, 즉 한국 냄새가 짙은 작품을 해야겠다"는 자의식에 의해서 가능했던 것이며, "재료는 서양의 것을 쓰더라도 내용은 한국의 전통을 여과한 참 멋을 담아야겠다"는 방법론의 모색에서 얻어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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